이형상(李衡祥) ▷ 인물설명 1653(효종 4) ∼ 1733(영조 9)자는 중옥(仲玉), 호는 병와(甁窩)·순옹(順翁), 효령대군(孝寧大君)의 후손. 1677년(숙종 3) 사마시(司馬試)를 거쳐 1680년(숙종 6)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호조 좌랑을 지내다가 덕유산(德裕山)에 도적이 창궐하자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물로 추천되어 금산 군수(錦山郡守)로 부임, 도적을 토평(討平)하고 선정을 베풀었다. 1703년(숙종 29) 제주 목사(濟州牧使)가 되어 3읍(邑)의 성묘(聖廟)를 수리, 덕망 높은 선비를 뽑아 교학(敎學)을 담당케 했으며, 고·부·양(高夫良)의 삼성사를 건립하는 한편 미풍양속(美風良俗)을 장려하여 송덕비(頌德碑)가 세워졌다. 1727년(영조 3) 호조 참의(戶曹參議)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영천(永川)에 홍연정(洪然亭)을 세워 학문에 열중하면서 <돈서록이라는 팔외십악(八畏十惡)의 만언소(萬言疏)를 초안했다. 1728년(영조 4) 가선대부(嘉善大夫)가 되고, 소론(小論)의 일파인 이인좌(李麟佐)가 난을 일으키자 경상도 소모사(召募使)가 되었으나 같은 소론으로서 당론을 발설했다는 무고로 한때 투옥되었다. 후에 한성부윤(漢城府尹)에 이르렀다. 1796년(정조 20)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고, 영천(永川)의 성남서원(城南書院)에 제향(祭享)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