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집(金弘集) ▷ 인물설명 1842(헌종 8) ∼ 1896(건양 1) 초명은 굉집(宏集), 자는 경능(敬能), 호는 도원(道園)·이정학재(以政學齋), 시호는 충헌(忠獻). 1868년(고종 5)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광양 현감(光陽縣監)을 거쳐 1880년(고종 17) 예조 참의(禮曹參議)로서 수신사(修信使)가 되어 일본에 다녀왔다. 중국인 황준헌(黃遵憲)의 [조선책략(朝鮮策略)]을 소개하여 개화정책을 적극 추진케 했으며, 1884년(고종 21) 예조 판서·한성부 판윤(漢城府判尹)을 지내다 갑신정변(甲申政變)이 일어나자 우의정·좌의정 등으로 전권대신이 되어 한성조약(漢城條約)을 체결했다. 1894년(고종 31) 동학혁명(東學革命)이 일어나 일본 세력의 침투가 표면화되자 그 힘을 빌어 제 1 차 김홍집 내각을 조직하여 총리대신이 되었고, 청일전쟁의 결과 일본의 우위(優位)가 인정되어 일본의 강요로 강력한 친일파가 압각함으로써 제 2차 김홍집 내각이 조직되었다. 이때 총리대신으로 홍범(洪範)14조(條)를 발표하는 등 새로운 국가의 체계를 세우고 갑오경장(甲午更張)의 과업을 수행했다. 그리하여 단발령(斷髮令)의 강행 등 과격한 개혁을 실시했으나 전국에서 봉기한 의병들에게 규탄받았고, 1896년(건양 1) 러시아의 세력이 증대하여 아관파천(俄館播遷)으로 친로파 내각이 조직됨으로써 김홍집 내각은 무너지고, 이때 살해당했다. 의주파(義州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