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준(李 儁) ▷ 인물설명 29세 때 북청(北靑)에서 초시(初試)에 합격, 1894년(고종 31) 함흥(咸興) 순릉참봉(純陵參奉)이 되었다. 다음해 법관양성소를 졸업하고, 1896년 한성재판소(漢城裁判所) 검사보(檢事補)가 되었다가 사임하고, 서재필(徐載弼)·이승만(李承晩)등과 독립협회(獨立協會)를 조직하여 초대 평의장(評議長)에 취임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國債報償運動)에 가담하여 국채보상연합회의소장이 되어 모금운동을 벌였으나 일진회(一進會)의 방해공작으로 좌절하였으며, 이해 고종으로부터 화란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萬國平和會義)에 참석하라는 밀명을 받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이상설(李相卨), 페테르부르크에서 이위종(李瑋鍾)과 합류, 헤이그에 도착하여 회의(會議) 개최일인 6월 5일 의장(議長)을 방문하고 고종의 친서(親書)와 신임장을 전했으나 일인(日人)의 방해로 회의에 참석할 자격을 얻지 못하고 울분으로 순국했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大韓民國建國功勞勳章重章)이 수여되었다.